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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은 ‘쉽고
간편함’, ‘조리시간의 단축’ benefit에 열광하는 1인가구, 2030 젊은 세대, 맞벌이
가정에서 주로 성장해 왔다. 반면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손수 만든 음식을 선호해 왔으며 맛과 건강에도 직결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다.
최근 COVID-19의
영향으로 외식빈도 감소, 가정학습, 재택근무 등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식사를 모두 해결하는 빈도도 함께 증가하였다. 하루 세끼를 모두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형태, 종류의
가정간편식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의 불만족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던 ‘맛 없음’, 장시간 보관을 위해 ‘높은
첨가물 함량’, ‘낮은 신선도’, ‘건강/영양분 부족’ 등의 소비자
unmet needs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개선이 이루어져 왔다.
신선 식재료들로 구성하여 맛과 영양, 건강을 챙기고, 한번의 요리에 필요한 양념/소스와 요리 레시피를 함께 동봉함으로 조리 간편성까지 더한 밀키트 상품은 손수 만든 집밥을 대체하는데 손색이
없어 많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는 행위가 어려운 시니어들을 위한 연화식, 연하식은 과거 B2B 시장에서 환자식으로유통되어 오다가 최근 B2C시장으로 판매처를 확대되면서 시니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구입하고 간단한 조리만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에 따라 시니어 소비자들은 가정간편식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고 맛과 건강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집밥 대용식으로 많이 찾게 되었다.
시니어들의 가정간편식 이용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4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개월 간 시니어인사이트랩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총 766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조사참여자들의 시니어 유형분류는 프리시니어(Pre-senior),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 아더시니어(Other senior), 실버(Silver) 그룹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l 프리시니어(Pre-senior): 은퇴를 앞두고 시니어를 준비하는 단계로 아직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서 소비활동이 활발한 45~59세 연령대
l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 은퇴 후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활동, 사회활동이 활발하며 신체적인 제약이 거의 없는 50~74세 연령대
l
아더시니어(Other senior): 신체적인 제약은 거의 없으나 은퇴
후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력과 가족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비 관여도가 낮은 50~74세 연령대
l 실버(Silver): 노쇠하여 신체적 제약이 있으며 경제력 등에서 가족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75세 이상 연령대
선호하는 식사방법으로 ‘직접 재료손질을 하고 요리하여 취식(58.3%)’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였다.
다음으로 ‘손질된 재료를 구입하여 직접 요리하여 취식(43.2%)’
> ‘밀키트를 구입하여 취식(31.3%)’ > ‘레토르트 간편식을 구입하여 취식(19.8%)’, ‘반찬가게에서 구입하여 취식(19.8%)’ 순으로 높은 선호를 보였다.
여전히 손수 만든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아더시니어와 실버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율을 보였다.
반면 액티브시니어와 프리시니어 그룹에서는 밀키트와 레토르트 간편식을 구입하여 취식하는 것에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에 따른 차이도 보였는데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그룹에서 밀키트와 레토르트 간편식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신제품 우선 구입자, 새로운 트렌드 적응이 빠른자, 다양한 브랜드 경험 선호자, 가치경험 소비 중시자 그룹에서 밀키트와 레토르트 간편식 구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가정간편식은 주 평균 1.17회 취식하는 것으로 응답되었다.
액티브시니어(1.45회)와 프리시니어(1.31회)의 주 평균 가정간편식 취식빈도는 아더시니어와 실버
그룹 대비 높았으며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1.34회) 고소득 그룹에서 가정간편식 취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신제품 우선 구입자(1.56회), 새로운 트렌드 적응이 빠른자(1.28회), 다양한 브랜드 경험 선호자(1.30회), 가치경험 소비 중시자(1.27회) 그룹에서 주 평균 가정간편식 취식빈도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액티브시니어(75.0%)와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74.7%), 300~499만원(76.7%) 그룹에서
가정간편식 구입빈도 증가를 긍정 전망하였다.
또한 신제품 우선 구입자(78.3%), 새로운 트렌드 적응이 빠른자(82.6%), 다양한 브랜드 경험 선호자(75.0%), 가치경험 소비 중시자(76.6%) 그룹에서 향후 가정간편식 구입빈도 증가를 높게 예상하였다.
가정간편식 구입빈도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로 ‘간편함(65.7%)’의 benefit이 가장 많이 응답되었다.
요리시간을 단축 시켜주어 빠르고 편리하게 한끼 식사를 차릴 수 있다는 점과, 자녀들이 독립한 이후 간단한 식사차림으로 변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OVID-19 영향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식을 찾게 되었고, 최근 좋은 맛과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었기 때문이다.
가정간편식 중 향후 구입하고 싶은 종류로 피자/핫도그/돈까스(37.9%) > 국/탕/찌개(34.6%) > 김치(24.2%) > 볶음밥/덮밥(22.5%) 순으로 높게 응답되었다.
특히 액티브시니어는 국/탕/찌개, 김치, 조림반찬, 샐러드를 프리시니어는 피자/핫도그/돈까스, 볶음밥/덮밥, 볶음반찬을 아더시니어는 김치, 절임반찬을 실버 그룹은 절임반찬을 구입 희망하였다.
특히 활발한 소비활동과 사회활동을 하는 시니어, 트렌드 변화에 빠르고 신제품을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 구입해 보는 얼리어답터 시니어, 다양한 브랜드 경험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시니어, 즉 액티브시니어들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액티브시니어들은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본인을 위한 투자에 아낌이
없는 소비활동의 특성을 보인다.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즐기는 특성과
함께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러한 액티브시니어들의 소비 특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가정간편식의 ‘시간 절약’, ‘간편성’과 함께 집에서 만들어 먹기 어려운 ‘다양한 요리/음식의 경험’, 평소 챙기기 어려운 ‘나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 충족의 경험’들이 액티브시니어들에게 매력요소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가정간편식 시장 내 액티브시니어 소비자 점유율은 앞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OVID-19의 영향으로
가정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상황이 증가된 만큼, 레스토랑 요리를 가정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니즈, 개별 트레이 문화의 정착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또한 한상 차림 식단문화에 익숙한 시니어 소비자들은 ‘절임반찬류’, ‘조림반찬류’ 등 더 다양한 종류의 가정간편식 출시 니즈가 있음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된 만큼 다양한 제품 개발은 지속되고 진화되어야 할 것이다.